볼라벤의 상처가 정말 지루하게도 오래 가고 있네요.

어제 고요한 바람님 덕분에

태풍 볼라벤이 할퀴고 간 거대한 하우스 4동 중 3동째 씌웠습니다.

어제 씌운 하우스 마무리 방풍끈을 단단히 동여 매느라

남편은 요즘 모자에 라이트로 마치 광부처럼 희미한 불을 밝히며

어두운 아침을 맞이하신다.

남은 일덕에 집에 귀가도 못하고

하우스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넓은 들판에서 맞이하는 새벽 아침공기는

유난히 더 차갑게 느껴 오네요.

마지막 남은 한 동 오늘 무사히 잘 씌울 수 있으면 좋으련만

간절히 기도하고픈 아침입니다.

이 남은 한동만 무사히 치룰 수만 있다면

지루한 태풍 볼라벤의 잔해를 완전히 종지부를 찍고 싶은

10월의 어느
멋진 주말을 맞이하고 싶은 아침입니다.

태풍 볼라벤이 할퀴고 간 거대한 하우스 4동 중 3동 째 씌우기

바람의 고요함 덕분에 무사히 씌웠습니다.

태풍 거대한 바람에 더욱 안전을 위해

하우스 길이 100m에 100개의 방풍끈을 단단히 동여 매고

하우스 고정패드를 함께 나누어 채웠으면 훨 수월할텐데

아직 제대로 익숙지 못해 남편 혼자손에만 의지해야하니

100개의 방풍끈과 하우스 마무리를

먼동이 뜨기 전 꼭두새벽에 남편은 모자에 희미한 라이트로 어둠을 밝히며 분주하시다.

해가 떠오르자 한 동은 말끔히 잘 씌워졌는데

이 마지막 거대한 하우스 한 동은 바람이 너그럽게 허락 해줄지 긴장감이 감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