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농사일 해 오면서 이렇게 큰 자연의 재앙

큰 상처는 없었다

태풍 볼라벤은 우리 양솔솔농장 특히 우리 부부에게 너무나 큰 시련을 안겨다 주었다

아직까지 볼라벤이 할퀴고 간 상처는 아물지 않고

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안간 힘을 써 보려지만

이 또한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에 맡겨야 겠지요.

워낙 높고 넓은 광폭 하우스라 위협적인 태풍에 견디질 못하고

이리 저리 갈기갈기 찢겨져 나가고

아수라장이 된 하우스

하우스 안도 다 찢겨져 나가고

하우스 안 비닐과 철재는 비바람의 무게를 이겨 내질 못하고

이리저리 휘여지고

어린 방울육묘가 자라고 있는 하우스도 마찬가지

하우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태풍과 사투를 벌였던 남편은

다음 날 온 몸은 이리 저리 찢기고 붓고 만신창이가 되어

복구는 엄두도 못 내고

또 다음날 쏙아지는 폭우로 더이상은 방울이 머물 수 없기에

상처가 조금난 작은 하우스로 급피신을 하는데

급피신한 작은 히우스도 쏟아지는 폭우에 어찌 할 줄 몰라하고

어린 방울도 태풍으로 수난을 겪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