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물폭탄 세레를 받으며
온갖 시련속에

자라주고 있는 올 3작기 방울토마토가 저 키보다도 더 커

광폭하우스 안을 초록의 물결로 요동쳐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시련을 잘 견뎌 내지 못하는 다른 하우스 포장은

나날이 다르게 운명을 달리 하여 농지기 맘을 쓰라리게 하네요.

자식을 키우는 맘은 다 한결 같은데

절반도 더 나날이 두더쥐와 병에 시달리며

시름시름 앓아 눕고 마는

방울이를
애타게 바로 보는 심정은

이제 정말 그만 이고 싶은 맘이 하루에 열 두번도

더 바뀌고 있네요.

섬광처럼 스쳐오는 섬��한 생각들

차라리 갈아 엎어 버리면 방울토마토도

남편 농지기도 맘은 덜 태울 수 있을텐데...

이렇게 잔인한 생각에 채찍질을 해보며

다시 늘 습성처럼 참고 기다리며 더 최선의 정성을 기울일 것을

고쳐 먹어 봅니다.

8월25일 비폭탄세레속에 강행군 본밭에 심었던 방울토마토입니다.

벌써 저 키보다도 더 커서 가을속에 하우스 안 초록의 물결로 요동칩니다.

이렇게 여름날의 악천울르 잘 딛고 일어 서 준 고마운 유기농방울토마토 입니다.

이렇게 감사히 결실을
알리며
볼그스름히 옅은 미소를 자아 주네요.

그러나 잔인한 두더쥐의 침범과 질병으로

끝끝내 일어 나지 못하고
주저 앉고 마는 방울토마토 입니다.

쓰러져 나간 방울자리엔 삽목 방울토마토로 메우고 있습니다.

계속 이렇게 삽목육묘 방울토마토로 보식 해나갈겁니다.

긴겨울을 지나 봄 그리고 여름까지 키워나갈려면

계속 삽목 보식은 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