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은 뭔니 뭔니 해도 송편 빚는 멋이 제일 인 것 같아요.

요즘 이웃에선 간편히 송편을
싸다 추석을 지내는데

우리 집은 감히 엄두도 못 낼 일입니다.

덕분에 가족끼리 오손도손 둘러 앉아 송편속에다

이야기 꽃을 넣어 빚을 수 있어 더 정겹습니다.

송편은 쌀가루라
밀가루와 달리

반죽하기가 여간 쉽지가 않아요.

익반죽이기 때문에 요령과 기술 없이는

반죽 완성하기가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저도 포기한 송편 반죽

갓 시집온 조카 며느리가 대견스럽게

송편 반죽 완성을 하였답니다.

송편을 빚을 수 있는 손이 많은

특히 부엌댁 (동서)가 많은

우리 집이 좋습니다.

맏동서와 조카며느리 고부간의 송편 반죽 대항전 (인내와의 한 판 승부)

반죽 고수인 우리어머님 송편 반죽 아무도 따라갈 사람이 없습니다.

4형제 부부 송편 빚기 대항전
(작품 차이가
현저히 나더군요.)

쑥과 솔잎이
참 잘 어울리게 빚은 쑥송편

빚을 땐 모양새가
제각기 다른 송편이였지만

쪄 나왔을 땐 모두가 하나로 통일된 송편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