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밤새 쏟아지는 세찬 빗줄기는 지칠 줄 모르고

급기야
하늘에 구멍이라도 뻥뻥 뚫린냥 마치 양동이로

쏴악쏴악 퍼부어 되는 것이다.

어제 방울토마토 2차 정식(본밭에 옮겨 심기)를 준비 해둔 터라

미룰 수 없기에

아니 오늘 설령 하늘이 두 조각 두 동강이가 난다해도

나는 오늘 방울토마토를 심어야 겠기에

대충 아침 끼니를 때우고 어둠을 헤치며 하우스로 급행하였습니다.

하우스로 향하는 길 계속 쏟아 붓는 빗줄기를 주체할 수 없는지

일부 벼논은 잠기기 시작하고
시설
하우스도 배수로가 범람하고 있는 것을 보니

순간 아찔
우리 하우스는 예외가 아니겠지

하우스에 도착하니 지금 막 수확하는 방울토마토는 일부 침수되어 있고

당장 방울토마토 심을 하우스는 가장자리 빗물이 스며 들고 있는 것이다.

예상대로 위기는 처해 있지만 오늘 심기로 한 방울정식은 더는 미룰 수 없기에

방울심기 강행군 시작~

비는 계속 비닐 하우스를 요동치며 계속 쏟아 붓고 급기야 하우스 안으로 스며 들기에

방울심기를 중단하고

하우스 밖으로 나오니 배수로 빗물이 잘름잘름 넘쳐 하우스 안으로 침범 직전인 것이다.

부랴부랴 두 팔 두 바지 걷어 올리고 물살을 헤치며 배수로 주변을 정리 하니

조금씩 배수로 수위가 조금씩 낮아 위기를 모면 한 숨 돌리고 문자를 접하니

논산시 농업기술센터로부터 우리 지역 호우경보 시설작물 만전대비

정말 실감이 되는 것이다.

점점 요동치며 퍼부어 되는 비속 아수라장에서 더이상은 일손을 잡을 수 없기에

남편은 방울심은 뒷 정리 마무리 하시고 이미 침수된 수확할 방울은

비가 그친 뒤 수습하기로 하고 집으로 향하는데

아침에 일부 침수된 벼농경지는 점점확대 흙탕물 강으로 변했고

간간히 이여진 하우스 재배마져 강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잠긴 하우스 를 보닌 절로 한탄

비 이제 그만

제발 거두어 줬으면 하늘을 원망하며 가전한 바램을 해봅니다.

<지금 수확 중인 방울토마토 겹가지을 이용한 삽목 육묘로 정식을 하였습니다.>

<폭탄비로 하늘이 무너져도 나는 오늘 방울토마토를 심어야 했습니다.>

<폭우와 싸우면서 방울은 한 포기 한 포기 제자리 터를 잡아 봅니다>

<뿌리를 내리며
튼실히 자라길 방울에게 기원해봅니다.>

<하우스 밖으로부터 계속 스며든 빗물은 더이상은
안되겠다며
방울심기를 멈추게 했습니다.

<남은 육묘는 비가 그친고 땅이 다져진 뒤 뒤로 미루고>

<계속 퍼부며 밀려 드는 빗물을 배수로는 감당을 못하더니>

<급기야 하우스 안 방울에게 침범하네요>

<주변 농경지 곳곳에서 밀려오는 흙탕물 급물살에 위협을 느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