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이 요즘 한창 사랑의 부름에 달려가질 못하고 울고있어요.

''양솔농장 유기농방울토마토''란 이름의 방울이

요즘
한창
많은 사랑의 부름에 달음박질 하고 있는데

갑자기 멈짖하며
달려 가질 못하고 울고 있고있어요

이유인 즉 2월 중순즈음 긴 혹한으로 방울토마토
꽃가루가 나오질 않아

벌이 일(수정)을 못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방울 제대로 결실이 되질 않고 낙과 되거나 콩알만해지고
커질 못했어요.

한 10일 동안 결실이 되질 않았나 봅니다.

빨리 발견하여 세력이 왕성한 벌로 교체하며 조치(환경제어)를 취했어야 하는데

뒤 늦은 늑장에
후회를 해봅니다.

"방울토마토 언제 구입 할수 있나요?"

문의전화를 받을 때마다 죄송하고
갑갑하기
그지 없다.

하루 빨리 최선을 다해 고객님의
간절한 사랑의
부름에

막 달음질 하여야 하는데...

마음이 갑갑한 우리 남편 농지기님

한 알이래도 좀 더 빨리 익게 하기위해

환경,온도 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우신다.

수시로 하우스 이 동 저동을 드나 들어도 새파란 방울은 때가 안 되었다며

진초록의 의현함을 자아 낸다

''방울아!방울아! 늑장부리지 말고 빨리 좀 익으렴!''

이렇게 애절하게 불러보아도

또 의현하게
보채지 말라고 한다.

그렇다 보챈다고 때가 되지 않는 새파란 방울이 발갛게 익을리 없다.

그냥 방울 생리에 순응하며 기달릴 수 밖에...

<이렇게 풍성하였던 방울이>

<갑자기 방울하우스가 훵~하니 설렁해졌어요..>

<꽃가루가 나오질 않아 벌에게 결실을 맺지 못했어요.>

<결실이 안된 방울은 콩만 하지만 그 아래 방울은 제대로 결실이 되어 정상과로 컸습니다.>

<아래의 갑갑한 방울의 심정을 모른 채 위에 방울은 초록의 싱그러움을 한 껏 자아냅니다.>

<또 위의 방울은 조그만 더 참고 기다리라며 아래 방울에게 위로 보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