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마 폭우가 휩쓸고 간 텃밭을 둘러보았습니다.

6월 중순부터 7월말 하루도 거르지 않은

장맛비 참 지루하게도 쏟아 부었네요.

다행히 방울농사는 끝난뒤라 

뒷마무리만 남았었고

텃밭농사가 그의 전멸상태네요.

7월중순 우리 지역 최대강수량을 기록한

장마 집중호우가 

인명과 재산피해를 가져다 주었어요.

텃밭농사 1호인 고추농사

건강한 먹거리 유기농으로 키워

좀 넉넉히 나눔도 하였는데

올 핸 우찌해야할까?

걱정이 앞섭니다.

내 기호에 맞는 맛의 고추를 찾기

힘들 것같아서요

여름향기가 짙게

싱그러움을 더해 주던 옥수수

하모니카 불기는  걸렸네요.

오랜 시간 동안 물에 잠기여

뿌리가 썩어서 인지 

영글지도 못하고 그냥 고사하고 마네요.

작년에 알짜게 영글어 풍성한 수확으로

나눔하였던 녹두

아직도 물이 빠지질 않았네요.

뿌리가 강해서인지 녹두는 희망이 좀 보입니다.

겨우 물빠진 들깨농사

듬성듬성 벌레가 먹고있지만

이 또한 잘 가꾸어 주면 결실도

기대해도 될 것같아요.

그 와중 수마 수난에도

잘 버티는게 고구마인 것같아요.

제대로 건질 수 있는건

고구마순 그런데 뿌리결실보다

잎사귀가 넘 무성해

알찬 결실은 힘들 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