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넘어 산 이라고 했나요
긴 수난을 딛고 일어 선 방울이 또 다시
만연한 녹응애에 감염되어 절망에 빠져 있어요.

지난 주 때 이른 여름일기의 고온현상으로
녹응애의 밀도가 삽시간에 위험수위 까지
올라 와 버렸어요.
포장전체가 다 감염되어
특히 취약부분은 수확포기를 해야 합니다.
작물관리 균과 충은 항상 상반적인 작용을 하는 지라
잎곰팡이 균으로 2달간 수확을 포기 한 터라
충은 적절히 밀도 관리로 하고
균위주의 관리로 다시 수확을 하고 있는데
이게 왠 날벼락인가!!!
하늘도 무심하지
이 방울을 어떻게 다시 피우게 되었는데
소리쳐 울분을 토해 내며 절규 해 본다.
실의에 빠져 농지기 남편에게 책임을 돌리니
세심한 주의로 관리를 해 볼테니
일주일 간만 기다려 보자고 하신다.
또 기다리란 말인가!!
더이상 희망이란 단어는 절벽위에 위태위태 떨어질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