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시작 후 18년만에 유기재배 친환경인증

15개 품목 생산출하… 연간소득 1억원 달해

논산시부적면신교리 마을 양선규씨(51)와 이경선씨(48) 부부(사진)는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토마토, 오이 등 15개 품목의 농산물을 연중 생산출하로 부농의 꿈을 키우고 있는 모범농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씨 부부는 “유기농으로 재배 생산된 농산물은 판로에 대한 걱정은 없다”며 “농관원으로부터 인증된 면적 8781㎡(2650평)에 대파, 시금치, 당근, 수박, 옥수수, 상추, 양배추, 고추 등 과채류 15개 품목 재배 생산에 연간 조소득 1억여원을 웃도는 매출에별다른 어려움 없다”고 말한다.

양씨 부부는 지난 1978년 결혼과 함께 고향을 지키며 가업을 이어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갖고 본격적으로 영농을 시작한 후 18년만에 농관원으로부터 유기재배 친환경인증을 받았다.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에 대한 강한 의지와 투철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친환경 농업육성에 산파역을 감당하겠다는 각오로 9년째 유기농을 실천하고 있는 이들 부부는 “국민생활수준 향상으로 식생활이 양보다 질 위주로 급변하고 있는 현실에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농산물 생산만이 경쟁력을 극대화시키는 것은 물론 농촌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신념에서 불철주야 고품질 안전 과채류 생산에 여념이 없다.

특히 양씨 부부는 최근에는 패스트푸드보다는 유기농 야채 등 건강식품을 찾는 웰빙(well-being) 시대가 도래했다는 사실에 주목, 친환경인증농산물의 우수성을 주위의 관행농법 농가에게 이해와 설득으로 이미지 제고에 주력하고 있는가 하면 웰빙전문매장 신·개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농산물로 각광받기 위한 노력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양씨 부부는 “친환경농업에 관심이 있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재배포장을 교육장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지역의 친환경 농업육성과 재배기술 공유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한다.

논산=이종일 기자/중도일보. 2005. 1. 31.

토마토 역병으로 수확을 포기한
마음이 쓰라린 때 였습니다.